오랜만에 블로깅한다. 작년 1월에 블로그에 로그인하고, 1년 7개월만에 로그인을 하니,, 비밀번호도 까먹었다.

요즘 나는.,, 아니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나는.. 이렇게 지냈다.


작년에도 역시 다니고 있던 커피회사를 열심히 다니다가, 직급이 올라갔지만,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고,

남자친구를 몇년만에 사귀고, 여행도 다니며 좋은 구경도 했지만, 남자가 도망가 버렸고,

나는 다시 혼자 남겨지고, 역시나 경제적 빈곤, 정신적 빈곤을 많이 느꼈으며, 직장에서 하는 일도 그다지 잘 되지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초, 남자친구를 새로 만나고, 진지하게 교제를 했고, 여행도 다니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는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함께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러다가 나는 4년 다닌 커피회사를 퇴사했다. 많이 힘들어서 쉬고 싶었다. 쉬는 한달동안 여행도 가고 재밌게 보냈다. 남자친구와 사귀는 동안 서로 안맞는 부분도 있어, 냉전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끝난것같다. 잠수를 탔다. 무책임하고 비겁하게 잠수이별을 하는 사람이 아닐 것 같았는데...


쉬는 동안, 블로그나 하며 시간을 축내고 싶지않았는데.. 나는 다시 블로그를 한다. 나는 소통의 창구가 부족하다. 

몇년동안 책을 읽지도 글을 쓰지도 않았다.....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모르겠다..


퇴직금으로 맥북을 샀다. 내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받은 초봉으로는 소니 바이오 노트북 을 구입했었는데, 퇴직금으로 뉴 맥북 로즈골드를 구입하게 되었네.. 인생의 처음과 끝은 같은 거군아..


학교 다닐때는 죽음의 사월이라고, 4월에 과제도 많고, 시험도 있어서 많이 바쁘고 그랬는데, 내 인생은 죽음의 8월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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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십센치 세번째 앨범CD를 사러갔다가,

 

우연히 김광석의 네번째 리마스터링 앨범을 보았다.

 

네번째 리마스터링 앨범에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라는 노래가 있고,

 

이 곡은 몇년전에 십센치가 불러서, 내 기억 속에 매우 아프게, 슬프게 남아있던 노래이다. (안불렀나? 딴 노래랑 헷갈렸나보다)

 

십센치 세번째 앨범을 사들고 오면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흥얼거리고, 중얼거리며 오고 있었는데,

 

서점 앞에서 그사람을 닮은 사람을 보았다. 사실 몇년째 그 사람 닮은 사람을 자주 보곤 하는데, 오늘 본 사람은 닮은 사람이 아니라,,, 어쩌면 그 사람인 것 같다.

 

개콘을 보면서도 그 사람 닮은 개그맨을 본다......

 

그런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난 코트를 좋아해서 벌써 몇 벌이나 코트를 사들이고 있는데,

살 때는 너무 기쁘지만, 며칠, 몇주가 지나면, 새 코트에 대한 애정이 줄어든다.

 

정말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잘 안입는 코트는 내 코트가 아니었음을..

 

난 항상 코트 때문에 걱정이지만, 코트가 좋아 봄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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